2016년 상반기, 두 자리
6대 회장기 두 번째 해, 영가회는 봄과 초여름에 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2016년 3월 10일 — 경상북도청 신청사 개청식 참석 (안동)
- 2016년 6월 4일 — 상반기 국내 탐방 (충북 괴산군)
경상북도청 신청사 개청식 — 안동의 한 자리
2016년 3월 10일, 경상북도청 신청사가 안동에서 개청되었습니다. 영가회(회장 김봉구) 회원들이 이날 도청 개청식에 큰 관심을 가지고 함께 자리했습니다.
도청과 도교육청의 안동 이전은 영가회원들에게도 특별한 의미.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려 온 안동이 행정의 중심도시로도 우뚝 서는 자리.
산막이옛길 — 오지의 옛길
2016년 6월 4일, 영가회는 충북 괴산군 일원으로 상반기 국내 탐방에 나섰습니다.
칠성면 산막이옛길과 구곡으로 에워싸인 괴산호(괴산수력발전소 댐) 일대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한 자리.
길이 만들어진 사연
산막이옛길은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 낸 길입니다. 한때 이 산골 마을은 버섯·나물·약초 등을 강 건너 읍내 장에 내다 파는 것이 유일한 외출. 그런데 댐이 건설되면서 물길마저 사라졌고, 마을은 더욱더 오지가 되었습니다.
"발아래로 가슴을 조아리는 호수와 벼랑이 버티고 서 있는, 굽이굽이 위태로운 길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세상과 단절되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버티고 살아가기 위해 만든 길이다."
이 길이 이제는 관광객들로 붐비면서 오지라는 이름을 벗게 되었습니다.
천혜의 자연, 26개의 스토리텔링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복원하고 나무 데크길을 따라 테마가 있는 26개의 스토리텔링 자리.
도양반길이 일부 개장되어 군자산 일대에 〈길〉을 주제로 갈은구곡 ~ 용세골 ~ 덕평운교리 ~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비경과 다양한 볼거리.
소나무 출렁다리를 지나면 산막이옛길에 재미를 더하는 자리가 이어집니다. 지금은 연못이지만 예부터 벼를 재배했던 논으로 빗물에 의존해 모를 심었다는 연화담, 그리고 노적봉 · 성재봉 · 옥녀봉 · 군자산 등이 겹겹이 보이는 풍경.
천연기념물 원앙새
따뜻한 지방을 찾아 이동한 철새를 대신해, 천연기념물이자 한국의 대표적 텃새인 원앙새 수백 마리가 산막이옛길 괴산호 주변에 둥지를 틀고 서식하고 있어 유람선을 타면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
괴산댐 — 한국 최초의 국산 수력발전소
괴산댐은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달천을 가로막아 건설한 댐식 발전소. 한국전쟁 이후 파괴된 전력시설을 재정비·복구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우리 기술로 건설된 댐.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우리 손으로 처음 세운 발전소 — 풍경 너머의 한 사연.
괴산호 유람선
이번 탐방의 한 자리는 괴산호 유람선. 16t급 45인승 유람선이 산막이옛길 입구 주차장 인근 차돌바위에서 산막이선착장, 갈론도선장을 거쳐 청천면 운교리 새뱅이까지 약 10km 구간을 왕복합니다.
- 운항 시간 — 40분~1시간
- 운영 시간 —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
- 한국관광공사 추천 〈한국 관광 100선〉
배를 타면 선상에서 새로운 풍경들을 만납니다. 삼성봉 · 천장봉 · 등잔봉 · 국사봉 등을 잇는 둥글둥글한 산세가 하늘 위로 펼쳐지고, 벼랑을 따라 구불구불 산막이옛길이 이어지는 풍경. 고공전망대 · 괴음정 · 호수전망대 등이 호수 위로 모습을 나타냅니다.
6대 회장기의 탐방 흐름
| 해 | 시기 | 탐방지 |
|---|---|---|
| 2015 | 상반기 (해외) | 중국 사천성 — 중경·양자강 |
| 2015 | 하반기 (국내) | 백두대간 협곡열차 · 영월 청령포 |
| 2016 | 상반기 (국내) | 충북 괴산 — 산막이옛길 · 괴산호 |
| 2016 | 하반기 (해외) | 라오스 — 다음 글 |
매년 봄·가을의 정례 탐방으로 짜인 6대 회장기의 자취. 이번 자리는 우리 손으로 처음 만든 발전소가 만든 호수 위, 마을 사람들이 만든 옛길 — 〈우리 손으로 만든 길〉을 따라간 가을의 길동무.
출처: 《영가회 40년사》 263~2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