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사당과 향교 — 한 사상의 본거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그 정신문화의 가장 중심에 자리한 세 자리.
- 안동 태사묘 — 고려 개국공신 삼태사(三太師)의 위패
- 안동향교 — 27위 봉안의 한 자리
- 예안향교 — 五聖 十賢을 봉향하는 자리
1) 안동 태사묘 — 삼태사 위패 봉안
자리
안동시 북문동 태사길1길 24-1. 안동역에서 5분 거리. 옛 안동 시청 옆.
한 자리에 모인 세 분
태사묘는 고려 개국공신 삼태사 — 김선평(金宣平) · 권행(權幸) · 장정필(張吉) — 의 위패를 한자리에 봉안한 사당.
세 분은 936년 고창(古昌) 전투에서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견훤군을 토벌, 〈안동〉이라는 이름을 만든 한 자리의 주인공.
자리의 자취
- 지방기념물 제15호 (사당 자체)
- 삼태사 삼공신유물 — 보물 제451호 (삼태사의 유물, 옥관자 외 21점)
- 1540년(중종 35년) 김광철 부사가 현 위치로 이건
- 향사 봉행 — 매년 2월·8월 中丁日
옥관자(玉貫子) — 갓을 고정하는 옥 장식. 한 시대를 짊어진 세 분의 자취가 한 점의 옥에 그대로 남아 있는 자리.
관리
안동 태사묘 관리위원회 운영. 안동권씨·안동김씨·안동장씨 세 가문이 함께 한 자리를 정성스레 지켜 가는 자리.
2) 안동향교 — 27위 봉안의 큰 자리
자리
안동시 송천동 향교길 65.
27위 봉안
안동향교의 **대성전(大成殿)**은 처음에는 성균전 대성전과 동일한 규모였습니다. 그 안에는 다음 27위를 봉안.
- 五聖 —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
- 宋朝四賢 — 송나라의 네 분 — 주돈이·정호·정이·주희
- 東國十賢 — 우리나라의 열여덟 분 (실제로는 18위)
조선 후기에 〈동방 18현〉으로 확대되어, 안동향교는 27위(공자 + 4성 + 10현 + 송조 4현 + 동국 18현 가운데 일부)를 봉안한 큰 자리로 자리잡았습니다.
한 시대의 자취가 한자리에
향사 봉행 — 매년 2월·8월 上丁日 석전대제(釋奠大祭).
6.25의 자취
"이 건물은 6.25 전란 때 소실되고 1986년 현 위치에 중건되었다."
한 시대의 폐허에서 다시 한 시대의 자리로 일어선 자취.
가는 길
시내에서 8km — 안동시청 → 용상 → 송천동 → 안동향교.
3) 예안향교 — 도 유형문화재 제28호
자리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2020-13.
한 자리
예안향교는 안동향교와 함께 한 고을에 두 향교가 자리한 안동의 자취. 〈예안〉은 옛 예안군의 자리로, 1914년 안동군에 통합된 곳.
- 도 유형문화재 제28호
- 조선 초기 → 선조 34년(1601년) 중수
- 영조 21년(1745년) 크게 개수
봉향
孔子 등 五聖 十賢들을 봉향. 매년 2월·8월 上丁日 석전대제.
가는 길
시내에서 20km — 안동시청 → 와룡 → 예안향교 / 서부단지락.
도산서원·한국국학진흥원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도산면 일대의 한 정신문화 본거.
한 고을에 한 사상이 어떻게 자리잡았는가
| 자리 | 봉안 | 지정 | 위치 |
|---|---|---|---|
| 태사묘 | 삼태사(김선평·권행·장정필) | 지방기념물 제15호 (삼공신유물 보물 제451호) | 북문동 |
| 안동향교 | 27위 (五聖·宋朝四賢·東國十賢) | — | 송천동 |
| 예안향교 | 孔子 외 五聖 十賢 | 도 유형문화재 제28호 | 도산면 퇴계로 |
한 사상이 한 고을에 어떻게 자리잡았는가 — 한 사당과 두 향교로 그 자취가 분명히 답해지는 자리.
매년 2월과 8월의 上丁日, 향교마다 향사가 이어집니다. 한 시대의 옷을 입은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학문을 다시 짚는 자리. 영가회 회원들에게도 〈향(鄕)〉이라는 한 글자가 곧 이 자리들에서 시작된 한 풍경.
출처: 《영가회 40년사》 제4편 〈안동은?〉 444~445쪽